이건 바나나다. 미국 마이애미의 식료품 점에서 구입한 바나나라고 한다. 바나나를 벽에 고정시킨 덕테이프 또한 마찬가지. 그런데 이 테이프 붙인 바나나 1개가 1억 4천만원에 팔렸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이 바나나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전시된 예술작품이다. 작품의 이름은 ‘코미디언’. 이 바나나는 총 3개의 에디션으로 제작됐다. 2개가 12만 달러(약 1억 4200만원)에 팔렸다. 마지막 1개는 15만 달러(약 1억 7800만 달러)에 팔렸다.
이 바나나는 풍자를 담은 도발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이다. 카텔란은 약 1년 전, ‘바나나’를 닮은 조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여행을 할 때마다 바나나를 사와 자신의 호텔에 붙여놓고 영감을 찾았다. 그후 여러가지 버전의 모델을 만들었다. 레진, 청동 등으로 만들다가 결국 실제 바나나로 만들게 됐다고 한다.
카텔란은 18K 황금으로 제작한 ‘변기‘로 유명하다. 그 작품의 이름은 ‘아메리카’였다. 지난 9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에 전시됐다가 도난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