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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워너원 중 1명은 투표 조작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로 예상되는 연습생의 이름도 거론되는 중이다.

그룹 워너원
그룹 워너원 ⓒ뉴스1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배출한 그룹 워너원 멤버 중 1명이 투표 조작으로 데뷔해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서울중앙지검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는 ‘프로듀스’ 시리즈 담당자인 Mnet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 등이 시즌1부터 시즌4까지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소장에 따르면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1차 투표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과 61위 밖에 있던 연습생을 바꿔치기 했다.

이후 시즌2에서도 1차 투표 60위안에 있던 연습생 1명과 60위 밖에 있던 연습생 1명을 바꿨다. 뿐만 아니라 해당 시즌에서는 김 CP가 최종 데뷔 멤버 11인 안에 든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해 탈락시키고, 11위 밖의 연습생을 데뷔조에 포함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당초 탈락해야 할 멤버는 데뷔해 약 1년6개월 동안 워너원으로 활동했다.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과 워너원 멤버가 된 연습생이 누구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온라인 상에서는 당시 데뷔조에 포함될 것이라는 여론이 있던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 등의 이름이 피해자로 언급되는 중이다.

이 밖에도 각각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배출한 시즌3, 시즌4에서는 제작진이 최종 투표에 앞서 데뷔시킬 연습생을 미리 정해 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CP와 안 PD는 자체적으로 연습생들의 총 투표수 대비 득표 비율을 정해놓은 뒤, 생방송 당일 문자 투표가 끝나면 온라인 투표와 문자 투표 합계에 득표 비율을 곱해 순위별 득표수가 나오도록 했다.

이 같은 조작 방법은 엑스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됐고, 결국 시즌4에서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이번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사기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미 순위가 정해졌는데도 시청자들을 속여 1회당 100원의 유료 문자 투표를 하게 해 시즌3에서 3600여만원, 시즌4에서 약 8800만원 등 총 1억2400여만원의 수익금을 챙겼다는 이유다.

여기에 안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예기획사로부터 총 47회에 걸쳐 4600여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그는 연예기획사 임직원들로부터 접대를 받고 연습생들의 출연을 비롯해 유리한 편집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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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Mnet #프로듀스 #투표 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