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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는 새로운 계산법이 나왔다

반려동물의 생일을 챙겨줄 때마다 궁금하다.

반려동물의 생일을 챙겨줄 때마다 ‘사람으로 치면 몇 살일까’가 궁금하다. 흔히 사람과 개·고양이의 평균수명을 고려해 단순히 ‘곱하기 7’로 계산하지만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이 어떤 생애 단계에 와 있는지 아는 것은 행동을 이해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Carol Yepes via Getty Images

미국 고양이 수의사협회(AAFP)와 미국 동물병원협회(AAHA)가 공동으로 작성한 ‘고양이 생애 단계 지침’을 보면, 고양이의 일생은 크게 6단계로 나뉜다.

태어나 6개월이 될 때까지가 유년기다. 고양이는 어릴 때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6달 된 새끼 고양이가 사람의 10살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사회성을 비롯한 성격이 형성된다. 처음엔 다른 고양이와 잘 놀지만, 차츰 장난감으로 사냥 놀이를 즐긴다. 호기심에 차 주변을 탐색하고 물건을 물어뜯는 사고를 치기도 하는 나이다. 유년기가 끝날 즈음 중성화 수술을 한다.

7개월부터 2살까지는 청소년기이다. 사람으로 치면 12∼24살이다. 고양이는 한 살이 되면 성체 크기에 도달한다. 성적으로 성숙하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고양이는 가구나 벽에 오줌으로 영역표시를 하기도 한다.

고양이의 전성기는 3살∼6살로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람 나이로 28∼40살이다. 고양이 5살은 사람의 30대 중반에 해당한다. 신체적으로 가장 왕성한 시기이지만, 차츰 놀이가 시들해지기 때문에 비만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루 10∼15분씩 세 번 놀아주면 자유급식을 해도 한달에 체중의 1%가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고양이는 7살부터 10살까지 장년기를 맞는다. 사람의 44∼56살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반려인이라면 아직도 점프를 매끄럽게 하는지 눈여겨볼 때이기도 하다.

사람의 60살로 환산되는 11살부터 고양이는 노년에 접어든다. 숨어있던 건강상의 문제가 드러나 병원 갈 일이 잦아진다. 몸이 필요로하는 영양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먹던 먹이를 바꿔야 할 수도 있다. 76살에 해당하는 15살부터 고양이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 단계에 접어든다. 청각과 시각 능력이 감퇴하고 잠을 많이 잔다. 밤중에 깨 울거나 인지능력 저하, 배설 문제 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이별을 준비할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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