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2월 05일 11시 22분 KST

정상들의 '뒷담화'에 격분한 트럼프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귀국'한다

트럼프는 "위선자"라고 트뤼도를 비판했다.

- via Getty Images
This grab made from a video shows Dutch Prime Minister Mark Rutte (L),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front), British Prime Minister Boris Johnson (R) and Canada's Prime Minister Justin Trudeau (back-C) as the leaders of Britain, Canada, France and the Netherlands were caught on camera at a Buckingham Palace reception mocking US President Donald Trump's lengthy media appearances ahead of the NATO summit on December 3, 2019 in London. - US President Donald Trump cancelled on December 4, 2019 a planned final news conference scheduled for after the NATO summit, following two days of sharp disputes with allies. (Photo by - / NATO TV / AFP) (Photo by -/NATO TV/AFP via Getty Images)

″그가 늦은 게 그것 때문이라고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무턱대고 기자회견을 40분씩이나 하느라 늦은 거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잘 안 들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가짜뉴스 언론이요? (웃음)”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그의 팀(측근들)의 턱이 (놀라서) 바닥까지 떡 벌어진 거 보셨잖아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리셉션이 열린 3일 저녁,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몇몇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뒷담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대화가 노출되고 있음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 영상은 빠르게 퍼졌다.

 

다음날(4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 영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위선적이다.” 그가 트뤼도 총리에 대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아시겠지만 사실은 제가 그에게 (GDP 대비 방위비 지출을 2%로 늘리기로 했음에도) 2%를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중략) 그는 2%를 내지 않고 있고요, 2%를 내야합니다. 캐나다잖아요. 돈이 있다고요. 2%를 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지적했고, 그는 그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합니다만, 원래 다 그런 거죠.”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TOPSHOT - US President Donald Trump gestures during a bilateral meeting with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on the sidelines of the NATO summit at the Grove hotel in Watford, northeast of London on December 4, 2019. (Photo by Nicholas Kamm / AFP) (Photo by NICHOLAS KAMM/AFP via Getty Images)

 

언론 공개 발언을 마치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우리는 곧장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측근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이미 꽤 많은 질문에 답을 한 것 같네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이후 트윗으로도 ‘조기 귀국’ 계획을 확인했다. ”오늘 회담 일정들이 끝나면 나는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이다. 나토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거다. 지난 이틀 동안 많이 했기 때문이다. 모두 안전하게 귀국하기를!”

트뤼도 총리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앞서 예정되지 않았던 기자회견이 있었다는 팩트를 언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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