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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문을 연 북한의 "사회주의 낙원" 삼지연 시의 장관들(화보)

4000가구가 살 수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9.12.04 14:33
  • 수정 2019.12.04 14:36
조선중앙통신이 2일 배포한 삼지연 시의 경관. 
조선중앙통신이 2일 배포한 삼지연 시의 경관.  ⓒKCNA KCNA / Reuter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회주의 낙원”이라 불리는 백두산 인근 양강도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준공식과 이 도시의 사진을 세계 각국의 통신사에 배포했다. 

북한이 ‘근대 문명의 완벽한 본보기‘, ‘사회주의 유토피아’라 칭한 삼지연 마을이 드디어 그 완성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삼지연에는 새로 지은 아파트와 호텔 그리고 스키 리조트와 상업, 문화, 의료 시설이 밀집해 있다. 도시는 총 40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 리본을 자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 리본을 자르고 있다.  ⓒKCNA KCNA / Reuters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 2일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삼지연군에 펼쳐진 눈부신 현실은 위대한 장군님의 고향집 뜨락을 사회주의 만세 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고 노동당 시대의 문명을 대표하는 인민의 이상향으로 꾸려갈 당 중앙의 웅대한 구상과 건설 영도의 빛나는 결정체이며 하늘도 감복시킬 전인민적인 애국 충정과 결사관철의 투쟁, 무궁무진한 우리의 자력갱생 위력이 안아온 대승리, 온 나라의 대경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10월 삼지연 시가 건설 중인 모습. 
지난 10월 삼지연 시가 건설 중인 모습.  ⓒKCNA KCNA / Reuters

신문은 ”삼지연군 꾸리기 2단계 공사의 완공을 통하여 당의 영도 따라 일심단결과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용용히 나가는 사회주의조선의 대진군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으며 그 길에서 우리 인민은 승리와 영광만을 떨치리라는 철리를 조국청사에 또 한 페이지 긍지높이 아로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혁명의 성지에 희한하게 펼쳐진 자랑찬 전변은 김정은동지의 현명한 영도따라 필승의 신심 드높이 역사의 시련과 도전을 과감히 짓부수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한길로 전진하는 조국의 찬란한 내일을 그려주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을 힘있게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삼지연 시의 건설 중인 모습. 
지난 10월 삼지연 시의 건설 중인 모습.  ⓒKCNA KCNA / Reuters

이날 준공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육군 대장 등 북한의 고위 간부들도 참석했다.

지난 10월 16일 삼지연 시 건축 현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지난 10월 16일 삼지연 시 건축 현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KCNA KCNA / Reuters

최 부위원장은 준공사를 통해 ”삼지연군 읍지구건설이 완공됨으로써 당과 인민의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국가의 무한대한 자립적 발전잠재력이 만천하에 과시되고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어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력갱생 노선의 생활력이 현실로 확증됐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삼지연 시 준공 축하 현장에서 춤을 추는 북한 시민들. 
지난 2일 삼지연 시 준공 축하 현장에서 춤을 추는 북한 시민들.  ⓒKCNA KCNA / Reuters

특히 그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삼지연군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주신 강령적과업을 유일한 지침으로 삼고 3단계 공사를 적극 추진하여 당 창건 75돌까지 삼지연군꾸리기를 기어이 완공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16(보도 기준)에도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하며 삼지연 일대를 찾은 바 있다. 북한 주민들에게 ‘혁명의 성지’로 알려진 백두산 삼지연 일대는 김 위원장이 중대한 결심을 앞둘 때마다 찾았던 곳이다.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군사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또다시 백두산을 찾으면서 어떤 중대 결심이 있었는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 삼지연 시 준공 축하 행사에서 하늘을 밝히는 폭죽들. 
지난 2일 삼지연 시 준공 축하 행사에서 하늘을 밝히는 폭죽들.  ⓒKCNA KCN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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