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2월 04일 14시 43분 KST

트럼프가 북한 비핵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한 말들을 모두 모아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Kevin Lamarque / Reuter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eeting with NATO Secretary General Jens Stoltenberg (not pictured), ahead of the NATO summit in Watford, in London, Britain, December 3, 2019. REUTERS/Kevin Lamarque

″대통령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셨음에도 북한은 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겁니까?”

3일(현지시각) 오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50분 동안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다양한 이슈와 주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는 북한과 주한미군, 그리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포함됐다.

다음은 각각의 주제에 관한 질문과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 전문

ASSOCIATED PRESS
U.S. President Donald Trump grimaces during a meeting with NATO Secretary General, Jens Stoltenberg at Winfield House in London, Tuesday, Dec. 3, 2019. US President Donald Trump will join other NATO heads of state at Buckingham Palace in London on Tuesday to mark the NATO Alliance's 70th birthday. (AP Photo/Evan Vucci)

 

북한 비핵화 협상

Q. 대통령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셨음에도 북한은 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겁니까?

트럼프 대통령 : 글쎄요, 지켜봅시다. 저는 그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그가 마음에 들어요. 그도 저를 좋아하고요. 우리 관계는 좋습니다. 지켜봅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요. 그는 틀림없이 로켓을 쏘아올리는 걸 좋아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를 ‘로켓맨’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Q. 그를 ‘로켓멘’으로 부르는 게 (협상 등에서) 도움이 됐다고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 : 하지만 우리는 매우 좋은,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봅시다.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조금 시간이 오래되긴 했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게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어요. 전쟁이 났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니었다면 지금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겁니다. 제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지금 아시아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거고요 그게 거기서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전쟁이 난다면) 다른 많은 국가들도 관여하게 되고요.

Q. 대통령님, 김정은과 세 번 만나셨는데 그럼에도 그는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합의 진전을 위해) 뭐가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 :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첫째, 모르는 일입니다. 둘째, 매우 중요한데, 제가 그를 만났고 그러는 동안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화요.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맺고 있고요 그도 저와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에서 그가 이런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아마 제가 유일할 겁니다. (북한을) ‘은둔의 왕국’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그의 ‘은둔의 왕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들었다면 우리는 지금 제3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을 겁니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지켜봅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군사적으로 더 강합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미국 군을 넘겨 받았을 때, 제가 군 최고 통수권자가 됐을 때 우리 군은 고갈되고, 문제에 빠져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낡은 비행기들이 있었고, 모든 게 낡았어요. 탄약도 없었어요. 이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단연코 세계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걸 쓰지 않아도 되기를 바랍니다만 필요하다면 쓸 겁니다. 만약 그래야만 한다면 할 겁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김정은과 저의 관계는 정말 좋습니다만, 우리가 서명한 합의를 그가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걸 아셔야 합니다. 우리사 서명한 첫 번째 합의문을 가서 보세요. 그가 비핵화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가 한 말이예요. 저는 그가 그 합의를 지키기를 바랍니다만, (결과는) 알게 될 겁니다.

ASSOCIATED PRES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his meeting with NATO Secretary General, Jens Stoltenberg at Winfield House in London, Tuesday, Dec. 3, 2019. US President Donald Trump will join other NATO heads of state at Buckingham Palace in London on Tuesday to mark the NATO Alliance's 70th birthday. (AP Photo/Evan Vucci)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그나저나 지금 우리는 한국과 비용 분담을 놓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을 보호하는 데 엄청난 양의 돈을 쓰고 있는데 그들이 훨씬 더 내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저는 그들에게 더 내라고 했고 그들은 동의했습니다. 아무도 모르시겠습니다만, 제가 지금.. 아마도 처음인 것 같은데 말씀드리자면, 그들은 연간 5억달러 정도를 (추가로) 내는 데 동의했습니다. 5억달러입니다. 예산 (회계연도)가 끝난 지 한 두 달 밖에 안 됐습니다만 그들은 ‘노, 노, 노’라고 말했습니다. 무역(협상)에서 보시다시피 그들은 매우 훌륭한 사업가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1년에 거의 5억달러를 더 내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렇게 (한국이 내야 하는 전체 액수가) 10억달러 가까이 됐습니다. 많은 돈이예요. 저는 전화 몇 통과 회담으로 그걸 해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들이 더 많이 내도록 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을 지켜주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내고 있고 우리는 그들이 돈을 올려서 더 많이 내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만 그들이 더 내는 게 공정하다고 봅니다. 이걸 누가 아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들이 5억달럴를 더 내기로 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Q. 아니요. 더 말씀해주시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 그러죠. 저는 6~7개월 전, 그것보다 더 오래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충분히 내고있지 않다. 이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1년에 5억달러보다 적은 돈을 내고 있어서 우리한테는 수십억달러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건 공정하지 않다.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3만2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다. 알겠지만 당신들이 지불하는 것보다 몇 배 많은 돈이 든다. 돈을 더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은 매우 좋은 뜻으로, 매우 좋은 협상을 했습니다. 그들은 예산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는데 우리는 5억달러를 더, 거의 5억달러를 더 (한국이) 내는 데 합의했습니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수십년 동안 사실은 5억달러도 안 됐지만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를 내게 됐습니다. 제가 1년에 거의 5억달러를 더 얻어낸 겁니다.

1년에 5억달러예요. 무척 많은 돈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드는 비용보다는 훨씬 적어요. 그래서 지금 그들이 더 내도록 하자는 협상을 하는 중입니다. 그들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 : 그건 모르셨죠? 아셨습니까?

Q. 아뇨. 흥미롭네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 : 좋습니다. 그에 대한 좋은 기사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Q. 그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 저는, 저는 (저에 대한) 좋은 기사들이 없더라고요.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his meeting with Nato Secretary General Jens Stoltenberg at Winfield House, London on December 3, 2019. - NATO leaders gather Tuesday for a summit to mark the alliance's 70th anniversary but with leaders feuding and name-calling over money and strategy, the mood is far from festive. (Photo by Nicholas Kamm / AFP) (Photo by NICHOLAS KAMM/AFP via Getty Images)

 

Q. 그 모든 병력들을 한반도에 주둔시키는 게 미국의 국가안보상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 : 토론해 볼 문제입니다. 저는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주한미군 주둔 찬성과 반대) 양쪽 모두의 주장을 펼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주한미군을 주둔시킨다면), 그들은 더 공정하게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이 많은 나라들을, 그 나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있는 지켜주는 게 공정하지 않다고 봐요. 그들은 부유한 국가들입니다. (한국에 했던 것과) 똑같은 대화를 나눴던 국가가 다섯 개는 더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더 많은 병력을 그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들은 수십억달러를 우리에게 냅니다. 아시겠습니까? 그 전까지 전혀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평생 그런 얘기는 못 들어보셨을 거예요. 우리는 더 많은 병력을 옮겼는데 우리는 돈을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또 세계가 우리를 이용해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만, 그들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죠. 공격을 받았습니다. 보셨다시피 우리는 얼마 전에 병력 분대를 (사우디로) 옮겼고 그들은 수십억달러를 기꺼이 우리에게 내고 있어요.

문제는 제가 오기 전까지는 누구도 (돈을 더 내라고) 그들에게 물어보지 않았다는 겁니다. 누구도 물어보지 않았어요. 오바마도 묻지 않았어요. 부시도 묻지 않았어요. 클린턴도 묻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묻지 않았어요. 사실 그들(사우디)이 저에게 말하기를 ‘하지만 누구도 이렇게 하라고 우리에게 물어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왕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청하는 겁니다’라고 말했죠.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이미 수십억달러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은행에 들어왔어요. 이게 맞습니다.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하고요. 하지만 그걸 물어보는 대통령이 없었습니다. 그건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 부유한 나라들과도 똑같이 하는 중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돈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국가)들은 가난하고, 그건 엄청난 트라우마죠. 엄청난 문제들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요. 그건 상황이 다릅니다.

하지만 부유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저는 일본에게도 물었습니다. 제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말했습니다. ‘이것 좀 도와줘야겠다. 우리가 매우 많은 돈을 내고 있다. 당신들은 부유한 국가 아니냐. 알다시피 사실상 우리가 당신들의 군대에 돈을 내고 있는 거다.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마 많이 (부담)할 겁니다. 그들은 많이 할 겁니다. 하지만 누구도 요청한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이제 요청을 받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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