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유아 성폭력을)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사실 확인 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 아동의 부모가 올린 청와대 청원 ‘아동간 성폭력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에는 게시 하루도 안 돼 13만명 가까운 시민이 참여했다. 성남시는 사건이 알려진 후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