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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역전승으로 3연승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3연승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해 가고 있다.

1일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기록으로 박항서호는 3연승 기록을 갖게 됐다.

ⓒPakawich Damrongkiattisak via Getty Images

이날 베트남은 전반 24분, 인도네시아에 선제골을 내줬다. 베트남은 이대로 끌려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8분, 응우옌 타인충의 골이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갈라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46분에는 응우옌 호앙득의 결승골이 터졌다.

동남아시안게임은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참여하는 종합 스포츠 이벤트다. 11개국이 두 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0년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베트남은 초대 1959년 대회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당시 통일 전 남베트남이 태국을 꺾고 1위 자리에 올랐으나, 그 이후 베트남은 단 한 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이며, 베트남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이기도 하다.

베트남 대표팀은 앞서 브루나이와의 1차전에서 6-0, 라오스와의 2차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베트남 정신을 보여줬다. 우리는 전반전에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팀 전체가 싸워 이겼다. 이게 바로 베트남 정신”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도 덧붙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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