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지친 아스날이 결국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했다.

아스날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에메리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날의 지휘봉을 잡았던 에메리 감독은 2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1년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아스날 구단은 ”이번 결정은 우리가 요구한 성적과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단호한 표현으로 에메리 감독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아스날은 29일 오전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한 것을 포함, 최근 7경기에서 5무2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에메리 감독이 물러난 뒤에는 아스날과 스웨덴 대표팀의 레전드 프레드릭 륭베리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아스날은 ”륭베리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다. 앞으로 우리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발표 후 에메리 감독은 ”아스날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나는 내가 가진 열정과 헌신으로 최선을 다해 일했다”면서 ”많은 분들을 위해 보다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메시지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