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11월 29일 16시 12분 KST

'신경질 영상' 확산되자 권은희 의원이 "양해해달라"고 밝혔다(영상)

시민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민중의 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화면

28일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여순사건 입법을 부탁하는 시민의 손을 뿌리치며 짜증을 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이 해명에 나섰다.

영상은 민중의 소리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권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위원회 회의장으로 향하던 중 시민이 다가와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호소하자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라면서 날선 반응을 보였다. 시민이 ”의원님, 부탁드립니다”라면서 다시 권 의원의 손을 잡으려 하자 권 의원은 더 거칠게 시민을 뿌리치면서 ”아유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반응하며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라면서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의견을 말씀하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라며 ”의원회관에서 또는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도 답변을 말씀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합니다”라며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의 해명대로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기에도 답변을 하기도에도 부적절’한 것라면, 다른 의원들은 시민들의 호소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노컷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다른 의원들은 회의장에 들어가면서도 시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고개를 숙인다. 대화를 걸면 짧게 나마 대답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권 의원은 ‘모습‘보다 ‘목소리’가 먼저 등장했다. 다른 의원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다소 느긋하게 촬영하던 카메라는 복도 한쪽에서 권 의원이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라고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리자 갑자기 분주해진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다급하게 권 의원 쪽으로 달려가는 카메라 기자들의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