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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올해 2% 성장 '불투명'

4분기(10~12월)의 시작점인 10월의 경제지표.

  • 이인혜
  • 입력 2019.11.29 11:43
  • 수정 2019.11.29 11:52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8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8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뉴스1

지난 10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전달 대비 감소하는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활동 동향의 3대 지표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의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의복과 승용차 등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통계청은 △포근한 날씨로 인해 동절기 의류 판매 부진 △수입차 프로모션 등에 따른 전달 판매 증가의 기저 영향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달에 비해 0.8% 감소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달보다 1.7% 증가했다.

경기 지표는 엇갈렸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9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7년 4~6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상승해 향후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사인이 좀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했지만, 현재 상태에서 경기가 바닥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4분기(10~12월)의 시작점인 10월 경제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올해 2%대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재정 집행 총력전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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