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소했다. 각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다.
한국당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대통령과 이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문대통령은 지난 11월 19일, MBC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총재,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가 공수처 설치를 공약했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한국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998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고 허위사실을 주장해 한국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이 전 총재가 공수처 설치를 주장한 적도,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점도 없다는 사실은 이미 이 전 총재 자신이 부인했고 한나라당 대선공약집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라며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발언이 국민에게 끼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허위사실 주장과 명예훼손은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