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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이 "국민 1인당 월 150만원 주겠다"는 공약과 함께 돌아왔다

당 이름하여 '국가혁명배당금당'

  • 김현유
  • 입력 2019.11.28 15:24
  • 수정 2019.11.28 15:32

15대, 17대 대선에 출마해 얼굴을 알린 뒤 IQ가 430에 달한다거나 공중부양과 축지법을 실행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던 허경영씨가 새로운 당명과 함께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을 창당한 허씨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당 사무소에서 중앙당 개소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YTN에 따르면 허씨는 이날 △국민에게 매달 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하고 △국회 150석을 확보하며 △책임당원을 150명으로 제한하겠다는 세 가지 ’150’ 정책을 주장했다.

ⓒ뉴스1

허씨는 “1인당 150만원씩 주고, 출산율을 높이고 경제를 살리는 저를 뽑지 않을 사람이 없다”라고 말했다. 허씨는 국가의 1년 예산 50%를 절약하면 30세 이상(기혼자는 20세 이상)의 국민에게 월 150만원의 ‘배당금’을 나눠줄 수 있다고 말했다. 허씨에 따르면 이같은 예산은 통일부를 해체하고 국회의원과 보좌관을 감축하며, 범죄자들을 감옥에 보내지 않고 벌금을 걷으면 충당할 수 있다고 한다.

허씨는 ”굶는 사람, 카드빚 못 내는 사람,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하는데 마이너스가 되는 사람을 없게 하겠다”라며 ”아름다운 자본주의로 가겠다”고 말했다.

허씨가 새로운 당을 창당한 건 2020년 총선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허씨는 총선에서 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국가혁명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허경영씨. 2019.8.15.
'국가혁명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허경영씨. 2019.8.15. ⓒ뉴스1

허씨는 지난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결혼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트렸다가 명예훼손으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10년 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나, 지난해 12월 피선거권을 복권했다. 이후 허씨는 2022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허씨는 현재 트로트 가수 최사랑씨로부터 5억원대 재살 분할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한 상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씨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대표변호사는 ”허씨에게 사실혼 관계의 일방적 파기 책임을 물어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5년부터 허씨와 동거를 시작해 올해 초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허씨 측은 ”개인적인 문제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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