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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비활성 계정 삭제 계획을 보류했다

고인이 된 이들을 추억하는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 허완
  • 입력 2019.11.28 09:38
  • 수정 2019.11.28 09:53
POLAND - 2019/05/13: In this photo illustration a Twitter logo seen displayed on a smartphone. (Photo Illustration by Omar Marques/SOPA Images/LightRocket via Getty Images)
POLAND - 2019/05/13: In this photo illustration a Twitter logo seen displayed on a smartphone. (Photo Illustration by Omar Marques/SOPA Images/LightRocket via Getty Images) ⓒSOPA Images via Getty Images

트위터가 6개월 이상 로그인을 하지 않은 비활성 계정을 삭제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고인이 된 이들이 트위터에 남겼던 기록이 영영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와 거센 반발이 쏟아진 뒤의 일이다.

트위터는 27일(현지시각) ”이번 조치가 사망한 이들의 계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우리의 오류였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사람들이 계정들을 기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기 전까지 우리는 어떤 비활성 계정도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며 ”혼선과 우려를 초래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비활성 계정 정책은 원래 있었지만 일관되게 집행하지는 않았다”며 애초 이같은 계획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위터는 ”현재로서 이 조치는 유럽연합(EU)에 있는 계정에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EU부터 시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지 개인정보보호 규제(예를 들어 GDPR; EU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GDPR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세계 다른 국가들의 규제에 맞추고 서비스의 온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비활성 계정 정책 시행을 확대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버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6개월 이상 로그인을 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2월11일까지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계정이 삭제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계정이 삭제되면 해당 계정에 올라왔던 트윗도 사라지게 되고, 다른 사람이 똑같은 이름의 계정을 새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고인이 된 가족이나 친구, 연예인 등의 기록을 영영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소중한추억_없애지말아줘#종현이와의_소중한추억, #트위터계정_폐쇄반대 같은 해시태그가 트렌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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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프라이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