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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단식" 비판하던 심상정이 황교안 찾아가 한 말

이날 심상정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 단식농성 천막에서 8일째 단식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 단식농성 천막에서 8일째 단식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로 단식투쟁 8일째에 접어들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주무셔서 얼굴만 보고 나왔다”며 ”기력이 없어 주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황 대표를 비판한 것에 대해 사과했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정치적 비판은 비판이고 (황 대표가) 단식으로 고생하고 계시기 때문에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정치보다 사람이 먼저다”라고 답했다. 심 대표는 전날(26일) 황 대표를 향해 “법을 무시한 황제단식”이라고 비판해 한국당의 반발을 샀었다.

이날 한국당 의원들과 일부 지지자들은 농성장을 찾은 심 대표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심 대표에게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데 (정의당에서) 조롱과 멸시가 나와서는 안 된다.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고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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