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1월 27일 15시 22분 KST

임신 중단 못한 케냐 여성들은 영아에게 콜라를 먹여 살해하고 있다

아기 시체들은 강변이나 쓰레기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다.

ASSOCIATED PRESS
In this photo taken Sunday, March 24, 2019, Kenyan children sit down on the ground to share a meal in Nabek, Turkana county, in northern Kenya. (AP Photo/Brian Inganga)

임신 중단을 하지 못한 케냐 여성들이 영아에게 콜라를 먹여 살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는 27일 빈곤, 원치 않는 임신, 정확치 못한 임신 중단법에 혼란을 겪고 있는 케냐 여성들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 대신 콜라를 먹여 살해하고 있다고 알렸다. 콜라 이외에 생강 맥주도 영아 살해 수단으로 이용되는 중이다.

또 도시 빈민가 뒷골목에서는 종종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의료진이 태아를 유도분만한 후 머리에 망치로 타격을 가하는 방법을 써서 후기 임신을 끝내기도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임신한 여자들도 죽음을 맞기도 한다.

케냐에서의 영아 살해는 다른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현상은 아니나, 최근 몇 달 사이 죽임을 당한 아기 시체들이 발견되며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보도에 따르면 올 5월에는 일주일에 걸쳐 8구의 영아 시체가 쓰레기 더미가 된 강물에서 건져 올려졌다.

인권운동가 빈센트 오드히암보는 텔레그래프에 ”가정을 꾸릴 처지가 아닌 일부 여성들이 신생아에게 콜라를 먹여 죽인다. 콜라를 마신 아이들은 3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케냐에서 임신 중단은 아직 형법상으로는 불법이다. 무단으로 임신 중단을 하는 사람에게는 14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 케냐의 모성 건강 및 계획에 대한 미국 기금이 급감한 것도 이 같은 영아 살해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또 텔레그래프는 극심한 빈곤이 여성들을 성매매로 내몰고, 적절한 피임법 교육 없는 성관계로 원치 않는 임신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UN에 따르면 케냐 임산부의 40%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며, 10대 소녀 5명 중 1명이 임신 경험이 있을 정도로 10대 임신율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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