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28분, 세르쥬 오리에의 결승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시즌 6번째 도움이었으며,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을 언급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손흥민은 “2002 한일월드컵을 보면서 자란 꿈나무로서, 그 때를 되돌아보면 (유 감독은) 축구영웅이신 분”이라며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서포트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저도 마찬가지로 많이 응원하고 있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당시 골 넣고 보여주신 그 웃음을 다시 보여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유 감독은 앞서 구단을 통해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K리그 전 구단, 일본 리그에서도 유 감독을 향한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