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회장이 27일 아침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났다. 농성장인 몽골텐트 밖으로 나온 전 회장은 기자들에 황 대표의 상황과 ”금식의 원칙”을 설명했다.
전 회장은 종교인으로서의 자기 경험을 빗대어 ”제가 40일 금식해봐서 금식 전문가인데 저 정도는 상태가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라고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진단했다. ‘현재로선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는 뜻으로 추정된다.
약 40분 동안 황 대표와 면담한 그는 텐트 안에서 금식에 관한 조언을 했다고도 전했다.
″금식할 때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말 많이 하면 안 되고 물 많이 드시고, 우리는 신앙인이니까 금식할 때는 성경 말씀이 절대적인 힘이 된다. 그래서 유튜브로 성경 말씀 틀어 들으시면서 묵상하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다.” (11월 27일, 뉴스1)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단식 8일차인 이날 오전 일찍 의사 3명이 황 대표의 텐트를 방문해 상태를 살폈다. 의사들은 단식 중단을 권고했으나 황 대표가 지속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그는 앞서 25일 페이스북에 ”중단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리고 8일차까지 단식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