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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시집 '스키야바시 지로'가 미쉐린 가이드에서 사라지다

아베 신조가 버락 오바마를 데려갔던 곳이다

  • 박세회
  • 입력 2019.11.27 10:09
  • 수정 2019.11.27 10:11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스키야바시 지로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스키야바시 지로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JIM WATSON via Getty Images

프랑스에 본사를 둔 미쉐린 타이어가 발간하는 전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 지침서 ‘미쉐린 가이드 도쿄 2020’이 발표됐다.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이 11개, 별 두 개를 받은 레스토랑이 48개, 별 1개를 받은 레스토랑이 167개로 총 296개의 별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 수많은 별 중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시야로 꼽히는 ‘스키야바시 지로’ 본점이 없었다. 버락 오바마가 방일 때 찾은 스시야로 유명한 스키야바시 지로는 넷플릭스에서 이 가게의 오너 셰프인 오노 지로만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을 만큼 유명하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스키야바시 지로의 이름이 사라진 이유는 이 가게 초밥의 네타(밥 위에 올라가는 재료)나 샤리(초밥에 쓰는 밥)의 맛이 변해서가 아니다. 다만 이 스시집이 이제는 더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더는 공개 예약을 받지 않는 스키야바시 지로에 자리를 얻으려면 초특급 호텔을 통하거나 이 가게와 특별한 인연이 있거나 기존의 단골 고객이어야 한다.

미쉐린 가이드 측은 가디언에 ”우리는 스키야바시 지로가 더는 일반에게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이는 우리가 찾는 레스토랑의 범위 밖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가게가 별을 잃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며 다만 우리 가이드가 다루는 범위가 아니었을 뿐이다. 미쉐린은 누구나 갈 수 있는 레스토랑만을 다룬다”라고 밝혔다.

가게의 창업자이자 초대 셰프인 오노 지로의 나이는 현재 94세로 아들인 오노 요시카즈와 함께 운영 중이다. 본점은 한 번에 10명의 손님만을 받을 수 있고 셰프가 스시의 조합을 고르는 오마카세만 주문할 수 있다. 1인당 가격은 4만엔(43만원)으로 이것저것 포함하면 대략 50만원 선이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Top Japanese sushi chef Jiro Ono (L) listens to his son, Yoshikazu Ono (R), while attend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Foreign Correspondents' Club (FCC) in Tokyo on November 4, 2014.  The 84-year-old senior Ono, who has reputedly wowed US President Barack Obama to call him the best in the world, warns of a sea change in materials for the food due to overfishing, especially of tuna.     AFP PHOTO / TOSHIFUMI KITAMURA        (Photo credit should read TOSHIFUMI KITAMURA/AFP via Getty Images)
Top Japanese sushi chef Jiro Ono (L) listens to his son, Yoshikazu Ono (R), while attend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Foreign Correspondents' Club (FCC) in Tokyo on November 4, 2014. The 84-year-old senior Ono, who has reputedly wowed US President Barack Obama to call him the best in the world, warns of a sea change in materials for the food due to overfishing, especially of tuna. AFP PHOTO / TOSHIFUMI KITAMURA (Photo credit should read TOSHIFUMI KITAMURA/AFP via Getty Images) ⓒTOSHIFUMI KITAMURA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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