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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6일 14시 56분 KST

솔비가 악플 대처에 대해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변했다"고 말했다

”설리, 구하라, 그리고 먼저 세상을 등졌던 다른 동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뉴스1

가수 솔비가 설리와 구하라를 애도하며 ‘연예인에 대한 악플은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솔비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악플의 피해자인 연예인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못 내는 상황에 대해 ”(개인 사용자들의) 댓글 문화만의 탓”이 아니며, 이를 ”방관해온 미디어와 포털사이트”들에 책임을 묻고 싶다고 적었다.

그리고 ”더이상 선배, 후배,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며 연예인 외에도 인터넷에서의 악성 루머 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년 전과 지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변화될 수 없었다는게 참 비통합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연예인들은 악플이란 범죄로 인한 고통을 번번히 호소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악플러들은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권 보호라는 선처 아래 몸을 숨겼고, 그런 공격을 받는 연예인들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소리 한번 못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댓글 문화만의 탓일까요? 그 구조를 계속 방관해 오던 많은 미디어와 포털사이트를 포함한 매체들에게 묻고 싶네요.

... (중략) ...

이제는 힘을 모으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어 제도적 변화를 모색하고, 모두가 더 이상 방관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악플러들의 대상으로 쉽게 여겨지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더이상 사랑하는 선배, 후배,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따라 환한 미소로 웃던 그들이 너무 보고싶어요..

열정있고 꿈 많았던 아름다웠던 설리, 구하라, 그리고 먼저 세상을 등졌던 다른 동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4일 이후 ‘가해자에게 감정이입하는 수사기관의 범죄 인식’을 지적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서명 20만을 넘겼다. ″가해자 중심적인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재정비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해당 청원의 서명자 수는 26일 오후 2시 현재 23만 55명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중 악플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연예인을 소비와 유희의 대상으로만 삼았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설리 부고 기사에조차 성적 모욕의 댓글을 달던 이들, ‘구하라 동영상’을 기어코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든 이들”을 언급하며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 폐지를 주장했다.

아래가 솔비가 올린 포스트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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