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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가이드 "의혹 제기한 레스토랑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KBS가 보도한 바 있다

2018년 10월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발간 및 시상식'에서 새로 1스타를 받은 모수, 무오키, 이종국 104, 한식공간, 스테이 셰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 10월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발간 및 시상식'에서 새로 1스타를 받은 모수, 무오키, 이종국 104, 한식공간, 스테이 셰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KBS의 보도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미쉐린 가이드 측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문제를 제기한 레스토랑 윤가명가 측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레스토랑 윤가명가 대표의 제보를 받아 ‘어니스트 싱어‘라는 인물이 미쉐린 컨설팅을 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KBS는 어니스트 싱어라는 인물이 미쉐린에 2016년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 총괄 이사 ‘알랭 프리미오’와 모종의 관계이며, 이 관계를 통해 돈을 받고 미쉐린에 별을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쉐린 가이드 측은 ”한 레스토랑이 일방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주장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 아니며, 미쉐린 가이드는 물론, 관계된 레스토랑들의 명예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가명가에 컨설팅을 제안한 어니스트라는 인물이 미쉐린의 별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니스트 싱어씨는 미쉐린과 어떠한 계약관계도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니스트 싱어와 관련이 있는 미쉐린 가이드의 내부자 ‘알랭 프리미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미쉐린 가이드의 임원진들은 업계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이 같은 과정 속에서 30년 이상 아시아 지역에서 와인 수입상으로 활동한 어니스트 싱어씨와도 각종 행사 및 디너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바 있다”라며 ”(알랭 프리미오)는 2016년 9월 미쉐린을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한 직원입니다. 그 이후 미쉐린 가이드의 의사 결정 과정에 일체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KBS의 보도 자체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보도는 어니스트 싱어가 알랭 프리미오와 어떤 관계였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으며, 2016년 퇴사한 알랭 프리미오가 퇴사 이후의 미쉐린 별을 선정하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입증하지 못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고액과외 못 받아 대학 떨어졌다는 피해자(윤가명가)의 진술만을 신뢰한 보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래는 미쉐린 가이드가 발표한 공식 입장 전문이다. 

최근 제기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선정 과정 의혹 관련 미쉐린 가이드 입장문

최근 뉴스 보도를 통해 ‘미쉐린 가이드 측이 스타 레스토랑 선정의 대가로 유료 컨설팅을 제안했다거나, 미쉐린이 공신력을 핑계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습니다. 

한 레스토랑이 일방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주장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 아니며, 미쉐린 가이드는 물론, 관계된 레스토랑들의 명예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통한 불필요한 오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입장과 사실 관계를 다시 한번 밝히고자 합니다.

현재 미쉐린 가이드는 해당 레스토랑이 전하는 왜곡된 내용에 대해 이의제기 등 대응 중에 있으며, 그 밖에 필요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진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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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쉐린 가이드의 평가는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집니다. 

“독립성”은 미쉐린 가이드의 핵심가치이며, 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의 모든 평가원은 미쉐린의 직원이며, 엄격한 내부 규정에 의거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디어에서 의혹을 제기한 어떠한 컨설팅 활동도 하고 있지 않으며, 선정의 대가로 어떠한 금품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의 최종 평가는 협의체에 의한 만장일치 방식으로 결정되며, 한 개인의 의견에 의한 결정이 아닙니다.

2.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인 컨설턴트는 미쉐린 직원이 아니며, 미쉐린과 어떠한 계약관계도 없는 인물입니다. 

한 레스토랑에서 ‘미쉐린 가이드 측이 레스토랑 오픈을 제안했으며, 미쉐린 가이드 스타 선정에 도움을 주겠다며 고가의 컨설팅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으로, 컨설팅을 제안한 당사자인 어니스트 싱어씨는 미쉐린과 어떠한 계약관계도 없는 인물입니다. 당연히, 그는 미쉐린 가이드의 스타 레스토랑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으며, 관여된 바 역시 없습니다.

따라서, 미쉐린은 해당 인물과 동일 시 될 수 없으며, 제3자의 부적절한 활동에 대해서는 대신 답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3. 미쉐린 가이드는 해당 의혹에 대해 2018년 말 이미 자체 사실확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저희는 해당 의혹에 대해 지난해 말 한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한 이후 내부적으로 즉각 사실확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미쉐린 내부의 어떤 부당행위나 미쉐린 직원의 규정 위반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내부의 기밀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증거 역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의 임원진들은 업계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이 같은 과정 속에서 30년 이상 아시아 지역에서 와인 수입상으로 활동한 어니스트 싱어씨와도 각종 행사 및 디너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이는 여타 업계 관계자들과의 만남과 다를 바 없는, 일상적인 교류입니다. 분명히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미쉐린 가이드는 어니스트 싱어씨를 비롯한 관련 컨설턴트들과 어떠한 형태의 계약 관계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미쉐린 가이드는 제3자가 평가에 개입할 수 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4. 언론 보도를 통해서 외부 컨설턴트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미쉐린 가이드의 내부 인물은 2016년 9월 미쉐린을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한 직원입니다. 그 이후 미쉐린 가이드의 의사 결정 과정에 일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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