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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6일 13시 36분 KST

안인득 난동 당시 주민 대피시킨 아파트 직원은 현재 실직 상태다

당시 이 직원은 부상을 당했음에도 끝까지 주민들을 도왔다.

뉴스1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

경남 진주시 가좌동 LH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안인득 사건 발생 7개월째, 당시 주민 구조에 앞장선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현재 실직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MBC는 안인득 방화살인사건 당시 부상을 입고도 주민들을 대피시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정연섭씨의 근황을 25일 전했다.

정씨는 공포에 갑작스런 화재와 흉기 난동으로 공포에 휩싸인 아파트에서 도망치기는 커녕 불이 난 계단으로 올라가 안인득을 막아서기까지 했다. 그는 안인득의 흉기에 얼굴을 찔렸지만 주민들을 끝까지 대피시켰다.

끝내 광대뼈 골절을 비롯해 잇몸과 턱이 내려앉고 얼굴 신경 절반이 마비되는 전치 20주 진단을 받은 그는 두 달간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으며 산업재해 휴업급여를 신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정씨가 얼굴만 다쳐 일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하루치 급여 6만6000원 만을 내놓았다.

이후 관련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정씨는 휴업급여를 전부 받게 됐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근무가 어려워져 무급휴가를 냈다. 그 사이 관리업체는 임시직 정씨를 대체할 다른 직원을 채용했고, 정씨는 결국 사직서를 내게 됐다.

LH 측은 정씨에게 ”의로운 시민”이라며 표창장까지 줬지만, 특혜 소지가 있어 특별채용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MBC에 ”흉기를 손에 들고 있는 게 보이니까 그때는 많이 무서웠다”면서 ”당직설 때 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으로 인해서 한순간에 실직자가 됐다는 것에 많이 섭섭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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