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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6일 10시 01분 KST

"여자는 결혼 안 하는 게 좋다"고 했던 新 여성 나혜석과 나문희의 놀라운 관계

나문희는 5살 때 나혜석을 만난 적이 있다.

KBS

배우 나문희가 시인이자 화가였던 나혜석과 친척 관계임을 밝혔다.

25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따르면, 나문희는 나혜석이 ‘왕고모 할머니’라고 밝혔으며 어린 시절 그를 만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79세인 나문희가 5살 때로 74년 전 일인데 ”어머니가 나를 데리고 수원 집에 가서 만난 적이 있다”며 ”그때 고모할머니는 병으로 인해 온몸을 떨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1896년에 태어나 1948년 세상을 떠난 나혜석은 ‘인형이 되기를 거부한 영원한 신여성’으로 불린다. 시인이자 화가였으며 1919년 3·1 운동에 여성들의 참여를 조직하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고도 치른 인물이다.

″여자도 인간이다. 여자는 결혼을 안 하는 게 좋다”고 했으며, 여성에게 정조를 요구하려면 남성 자신부터 정조를 지키라고 했던 신여성이다. 더 나아가 정조라는 것은 남이 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개인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고 해, 당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나혜석은 ‘어머니 된 김상기(1922)라는 제목의 작품에서 자신의 임신, 출산, 육아 경험을 토로하면서 ‘아이는 엄마의 살점을 떼어가는 악마’라며 여성이 겪는 고통을 처음으로 공론화해 사회적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시대를 앞서 나간 행보들로 사회로부터 비난과 조소를 들어야 했던 나혜석은 1948년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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