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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 '방탄 유리 깨진 이유'를 해명했다

테슬라가 놀라운 외관을 가진 신차를 내놨다

  • 박수진
  • 입력 2019.11.26 11:55
  • 수정 2019.11.26 11:56

[시연회 중 유리가 깨진 부분의 현장 영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 신모델 사이버트럭 시제품 공개 현장에서 ‘절대 깨지지 않는’ 유리창이 깨진 이유에 대해 뒤늦게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며 그 어떤 충격을 받아도 끄덕없다고 홍보했다. 그는 테슬라 직원들이 장기간 실험을 통해 강철공을 수직으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유리로 창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공개 현장에서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디자이너가 직접 무대로 나와 사이버트럭 창문에 강철공을 던지자 유리창은 곧바로 금이 가면서 깨졌다. 홀츠하우젠이 그 옆 뒷좌석 창문에 한번 더 공을 던졌지만 이 창문도 똑같이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 CEO의 체면이 구겨지는 순간이었다.

머스크 CEO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유리가 단단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강철공을 창문에 던지기 전) 트럭의 문을 대형 해머로 내리친 충격이 유리에 가해지면서 금이 갔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공을 유리에 던지고 그 다음 문을 해머로 내리쳤어야 했다”며 ”다음 번에는...”이라고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머스크 CEO는 또 트위터에서 사이버트럭이 ‘각진 외양’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차체는 스페이스X 로켓을 만들 때 사용되는 두꺼운 냉연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만들어졌다.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이 평면적인 이유는 차체가 압축 기계가 엄청나게 두꺼운 30X 강철을 압축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압축하면 오히려 기계가 망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차체를) 구부리는 것도 내부에 깊은 상처를 낼 것”이라며 ”이것이 (사이버트럭) 시제품이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라고 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이 공개되자 인터넷에서는 각진 외형을 닮은 갖가지 밈(유행하는 언어·사진)과 패러디가 쏟아지며 폭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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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테슬라 #일론 머스크 #사이버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