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 - 블룸버그뉴스가 24일(현지시각) 자사 창업자이자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에 대한 심층보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의 일이다. 이는 자사 사주에 대한 보도를 제한하는 정책을 이어가는 것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블룸버그 편집장 존 미클스웨이트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보도와 심층보도를 여전히 계속할 것이며, 블룸버그가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에는 그에 대한 보도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24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2020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와 맞서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18번째 후보자가 된 것이다.
″우리는 마이크(와 그의 가족 및 재단)에 대한 심층보도를 하지 않는 우리의 전통을 지속할 것이며, 민주당 경선에서 마주칠 그의 경쟁자들에게도 똑같은 정책을 적용할 것이다.”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이 메모에 적었다.
그는 블룸버그가 ”현 정부”인 트럼프 정부에 대해서는 심층보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미클레스웨이트는 또 편집 방침을 담당하는 편집이사진들 중 일부가 블룸버그 대선 캠페인 합류를 위해 휴직할 것이라고 적었다.
″우리는 편집이사회를 중단시킬 것이며, 따라서 무기명 사설은 실리지 않을 것이다.”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이 밝혔다.
블룸버그뉴스 대변인은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의 경쟁사인 블룸버그는 금융기관들에 터미널(금융정보 제공 소프트웨어)을 판매해 대부분의 매출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