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9%p 떨어진 46.9%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오른 50.8%로, 긍·부정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9%p로 소폭 벌어졌다.
또한, 진보층(77.4%→78.4%)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을 지속한 반면, 보수층(76.8%→81.8%)에서는 부정 평가가 80% 선으로 오르는 등,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영별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여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대립과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정의당(7.2% ▲0.8%p)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37.3% ▼1.7%p), 자유한국당(30.3% ▼0.4%p), 바른미래당(5.8% ▼0.2%p) 등은 나란히 내림세를 맞았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경우 지지도 하락세가 이어지다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이 시작된 20일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0% 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11월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9,98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