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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여성 성기 잘 만드셨다" 발언에 대한 총신대 교수의 입장

"건전한 성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을 계속할 것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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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입니다.  ⓒDIPA via Getty Images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지목받은 총신대 교수가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18일 총신대학교 학생자치회는 성희롱, 성차별 발언을 한 교수 5명의 발언을 공개했는데, 이번에 입장을 발표한 교수는 ”여성의 성기는 하나님께서 굉장히 잘 만드셨다”고 말한 인물이다.

이 교수는 올해 4월 24일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가질 때 굉장히 격렬하게 해도 여성의 성기가 다 받아내고 상처가 안 나게 되어 있다”는 말을 한 데 이어, 9월 24일에는 성소수자 혐오 발언도 했다.

″전립선은 항문 근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자극이 가능해요. 그것을 자꾸 느끼고 그러면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고, 그러면서 동성애를 하게 되는 거야.”

이 교수는 최근 학교에 대자보를 붙여 자신의 모든 발언이 ”정당한 의학적 사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여성 성기 발언에 대해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로서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질 때 이 사실을 알려서 건전한 성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성소수자 혐오 발언에 대해서도 ”동성 간에 느끼는 성욕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후천적 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알려서 동성 간의 성관계에 경종을 울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학생들을 향해 ”현 정부가 입법하고자 하는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차별금지법은 동성 간의 성관계에 관한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과 윤리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차단하여 건전한 성윤리를 파괴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조현수 총신대 학생회장도 반박 대자보를 붙여 ”현 상황을 정치 진영 논리, 이분법적 사고로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며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특정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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