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와 배우 배종옥이 전혀 다른 성향으로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는 지인인 배종옥을 만나기로 했다. 배종옥과 오랜 지인인 이영자는 양평으로 이사간 배종옥을 위해 그릇 선물을 준비했다. 최근 MBN 드라마 ‘우아한 가‘를 마친 배종옥은 메뉴 정하기의 달인인 이영자에게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제안했다.

송팀장은 ”(배종옥이) 알아서 주문해주시니까, 선배님한테 메뉴 추천하는 분이 있구나 신기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처럼 배종옥이 메뉴를 정한 이유는 그가 하고 있는 체질식 때문이었다. 이영자는 체질식을 하는 중이라 고기 대신 해산물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배종옥을 배려하기 위해 미리 어떤 음식을 많이 먹고 적게 먹을지 송팀장과 의논하기도 했다.

배종옥과 이영자의 케미스트리는 묘했다. 너무나 다른 성향이었기 때문이다. 이영자가 농담을 던지는 족족 솔직하고 밝은 배종옥은 진지하게 대답해 웃음을 줬다. 이영자가 ”싼 거냐, 만원 하냐”고 물으면 배종옥이 ”어, 맞다”고 받아치는 식이었다.

이어 이영자는 배종옥에게 그릇을 전했고, ”언니가 베트남에서 사온 것(선물)에 비하면 제 것은 너무 크다”라고 농담을 던지자 배종옥은 ”맞다”며 맞장구쳤다.

배종옥이 준비한 음식은 이영자와 송팀장을 만족시켰다. 대부분 해물과 채소 반찬이었지만 이영자는 게장과 생선조림을 맛있게 먹었고, 낚지 탕탕이를 마시다시피 하며 행복해 했다. 특히 이영자는 맛을 본 후 갈치가 제주 갈치이며 쌀이 이천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맞히며 내공을 발휘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디저트 가게로 자리를 옮겨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영자는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이 있는데 나는 체질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배종옥은 ”나도 그렇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혼자 있냐”며 ”애를 31살에 낳고 바로 이혼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에 이영자는 ”드라마 이야기가 아니라 언니 이야기”라며 당황해했고, 배종옥은 ”프라이버시지만 다 아는 이야기다. 살기 바빴다”라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정말 안 될 때는 뭘 해도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배종옥과 헤어진 뒤 이영자는 ”언니는 만나고 나면 개운한 사람”이라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래는 이날 방송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