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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의 향방을 가를 구의원 선거가 시작됐다 (화보)

역대 최대 규모의 유권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YE AUNG THU via Getty Images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시위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구의원 선거가 24일 오전 시작됐다.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 선거에는 유권자 413만 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2015년 유권자 369만 명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이번 선거는 홍콩 행정장관을 뽑는 데 큰 역할을 한다. 452명 구의원 중 117명이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1200명의 선거인단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Chris McGrath via Getty Images

행정장관은 유권자의 직접선거가 아닌, 1200명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구의원 몫의 117명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것은 진영 간 표 대결을 통해 이뤄진다. 구의원 선거에서 이긴 진영이 이를 싹쓸이한다는 얘기다.

만약 민주진영이 이기면 117명 모두를 가져갈 수 있다.

ⓒChris McGrath via Getty Images

2015년 구의원 선거에서는 친중파 진영이 승리해, 2016년 12월 행정장관 선거인단 선출 때 117명의 선거인단을 친중파 진영이 독식했다.

이에 따라 다음 해 행정장관 선거 때 친중파인 캐리 람 현 행정장관이 무난히 당선될 수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범민주진영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압승할 경우, 홍콩 시위는 또 다른 동력을 장착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홍콩 시위대는 ‘최후의 보루’였던 홍콩이공대 시위가 와해됨에 따라 수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친중 진영이 승리할 경우, 일반 시민들은 현재의 소요사태를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위의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Athit Perawongmeth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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