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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제품 떼다 '택 갈이'해서 팔던 의류 편집숍이 사과했다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유니클로 태그가 붙어 있던 엠플레이그라운드의 옷.
유니클로 태그가 붙어 있던 엠플레이그라운드의 옷. ⓒ유튜브 '클린어벤져스'

의류 편집숍 엠플레이그라운드가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제품을 사서 택(태그)만 갈아 판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애국 마케팅으로 일본 불매 운동의 반사이익을 받아왔던 업체였기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업체 측은 ”유니클로 제품인 줄 몰랐다”면서 해당 상품을 전량 회수하고 환불을 약속했다.

앞서 20일 유튜브 채널 ‘클린어벤져스’에는 ‘죄송합니다. 유니클로 불매운동 실패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구매한 티셔츠 두 장의 목 뒷부분 태그를 떼어 보았더니 하얀색 유니클로 마크가 붙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불거지자 엠플레이그라운드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을 게재했다. ”본사의 판매정책이나 의도와 상관없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고객님들께 마음의 불편함과 오해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사과하며 ‘택 갈이’ 논란의 전말을 밝혔다.

엠플레이그라운드가 '택 갈이' 논란이 인 의류들을 회수했다.
엠플레이그라운드가 '택 갈이' 논란이 인 의류들을 회수했다. ⓒ엠플레이그라운드

입장문에 따르면 업체는 10월 베트남 소재 공장에서 행사용 완제품 의류 3만장을 수입했는데, 제품 품질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기에 수입을 진행했다. 이후 ‘택 갈이’ 논란이 일자 업체는 해당 공장에 상황 설명을 요구했고, ‘유니클로가 어떤 사정으로 소유권을 포기한 옷들’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엠플레이그라운드는 ”국산 브랜드를 믿고 알아주시던 구매자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리게 되어 너무 죄송하다”면서 ”다만 의류의 택 갈이에 관여했거나 유니클로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의심과 오해는 풀어달라”고 해명하면서 재발 방지와 환불 조치를 약속했다. 또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한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 논란의 최초 제보자인 유튜버 A씨는 22일 국민일보에 ”몰랐다면서 왜 혼용률 라벨은 전부 제거한 것이냐”며 ”업체의 다른 옷들 라벨은 그대로 붙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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