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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의전 단식' 논란에서 떠오른 과거 사건들

당직자들이 밤샘 2교대로 곁을 지킨다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당직자들이 밤샘을 포함한 2교대 당직을 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의전 단식’에 ”폐 끼치는 단식”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황 대표가 단식 투쟁 중인 천막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12시간씩” 두 시간대에 각 4명씩이 배정된 ‘천막 근무자 배정표’가 붙어 있어서다.

소속이 다르던 시절의 일이지만, 황 대표는 전 정권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던 시절에도 ‘과잉 의전’의 아이콘으로 불린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이 2016년 서울역 KTX 플랫폼에 관용차를 타고 들어갔던 일이다. 당시 세종시에 있는 총리공관에 가던 길이었던 황 대표가 에쿠스에서 내려 천천히 열차에 타던 모습은 현장에 있던 다른 탑승객들에게도 목격됐다.

당시 코레일은 서울역 일부 공간은 플랫폼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아주 긴박하지 않으면 그런 일이 없다”는 게 과거 삼부요인 의전 담당자의 해설이었다.

″서울역 플랫폼 직행 논란 - 권위주의 시대 때나 볼 광경”

다음해인 2017년에는 서울 시내에서 이동하던 중 7분 넘게 신호를 통제하면서 교통 체증을 유발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은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구로동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YTN이 전한 시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황 대표의 차가 이 사거리를 지나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2초 정도였다고 한다.

″구로사거리 7분 통제”

황 대표와 관련해서는 이밖에도 ‘엘리베이터 독점해 노약자들이 계단 사용‘(2015년), ‘버스 정류장에 의전차량 불법주차’(2016년) 등의 일화들이 알려져 있다. 특히 아래 사진은 2015년 8월 한국사진기자협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하지만 황 대표만이 의전의 아이콘으로 남는 것은 조금 불공평한 일일 수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옆에서 장화를 잘 신도록 잡아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음에도 ‘홍데렐라’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진이나, 김무성 의원의 ‘노룩패스’ 영상 역시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코리안 폴리티션 스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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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1
2017.7.21 ⓒ충청매일via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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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홍준표 #김무성 #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