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시작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에 당직자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의 단식 투쟁 천막 주변에서 24시간 동안 근무를 서는 것이다. 이들은 4명씩 2교대 근무를 서고 있다.
이같은 일은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식 대변인을 통해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SNS를 통해 ”황 대표의 ‘단식 투쟁 지원 근무자 수칙‘과 ‘천막 근무자 배정표’가 눈길을 끈다”며 ”국민에 폐 끼치고, 정치권과 자기 당에 폐 끼치고, 하위 당직자에 폐 끼치는 단식을 뭐하러 하냐”고 지적했다.
11월 21일, ‘시사저널’은 천막 근무자 배정표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당 총무국, 청년국, 여성국 등에 소속된 당직자들”이 근무에 투입됐다. 근무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12시간씩”이다.
이해식 대변인의 주장과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당직자들이 근무를 서는 동안 해야하는 일은 꽤 많았다. 30분 마다 황교안 대표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천막 주변의 거동 수상자를 제어해야 한다. 또한 황 대표의 취침을 방해하지 않도록 소음을 통제해야 한다. 특히 황대표가 기상하는 오전 3시 30분에는 근무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또한 ”미 근무시 불이익 조치”를 한다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