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로 드라마 ‘열혈사제’ 등에도 출연한 정영주가 지하철에서 성추행한 남성을 응징해준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영주는 ”휴대폰이 굉장히 벽돌처럼 큼지막하던 시절의 일이다. (성추행범의) 소식을 그 후로는 못 들어서 살아는 계신지 모르겠다”며 침착하게 성추행 남성을 응징해준 경험을 전했다.
아주 오래전에, 휴대폰이 벽돌처럼 큼지막하던 시절의 일이에요. 일명 망치폰이라고 하죠?
지하철을 탔는데 슬슬 어떤 남자가 저에게 밀착하는 게 느껴졌어요. 성추행범임을 확신했죠.
앞에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눈빛으로 ‘이상하다‘는 신호를 보내시길래, ‘알고 있다. 괜찮다’고 말해드렸죠.
지하철이 멈추는 순간이었는데, 느낌이 딱 왔어요. 신체 접촉이.
그래서 겨드랑이에 끼고 있던 망치폰을 꺼내서 남자의 얼굴 쪽으로 강타해 줬죠.
망치폰은 ㄷ자 구조라 얼굴 때리기에 최적화됐거든요.
순간 그 남자가 혼절해서 쓰러졌어요.
쓰러졌는데.. 바지 쪽의 모양새가 아주 별로였어요. (지퍼를 내리거나 바지를 내리고 있었다는 의미)
지하철이 아수라장이 됐죠.
그 남자는 행인에게 뒷덜미 잡혀서 지하철에서 쫓겨났고요.
그 순간 전철 안의 모든 분께 박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