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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0일 21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1월 20일 21시 13분 KST

엄숙하고 진지한 트럼프 탄핵조사 청문회장에서 의외의 '영웅'이 등장했다

커피는 중요하다.

당신이 공화당 지지자든, 민주당 지지자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의 19일 청문회를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가지는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커피가 없으면 안 된다.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의 뒤쪽에 앉아있던 한 여성은 특히 그랬던 것 같다. 핵심 증인 중 하나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증언을 하는 동안 TV 카메라에 잡힌 그는 정말로 컵을 뒤집어 세워서(정말이다) 커피를 마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것도 두 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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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eeeee

 

슬레이트의 헤더 슈웨델 기자는 이후 이 의문의 여성이 ‘맥클라치’의 의회 담당 기자 엠마 두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슬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 다급했던 커피 흡입에 대해 언급했고, 새로 생긴 인터넷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커피가 그렇게 맛있었냐거나 컵 안에 진짜 커피가 들어있던 게 맞느냐는 질문까지.

″커피가 그렇게 맛있었나요? 그거 근데 정말 커피 맞죠?” 슈웨델 기자가 물었다.

″청문회 때문에 의사당으로 오는 길에 유니언역 앞에서 산 프레타망제(Pret a Manger) 커피였어요. 누가 저한테 이걸로 광고 따는 거 아니냐고 농담하던데 실토하자면 프레타망제 커피가 엄청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두메인이 답했다.

 

그는 커피를 흡입하던 순간에 ”실시간으로 화면에 잡히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며 ”다행스럽게도 입을 잘못 가져다 대거나 커피를 쏟지 않았다”고 말했다.

슈웨델 기자는 누구나 했을 법한 또다른 질문을 꺼냈다. ”커피를 항상 그렇게... 드세요?” 

″아뇨. 컵이 정말 길고 좁아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려고 했던 거예요. 이날의 첫 번째 커피였거든요. 아침에 집에서 커피를 만들 시간이 없었어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내려주고는 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시간에 맞춰서 의사당까지 서둘러 와야 했으니까요. (카메라에 찍혔을 때) 아직도 카페인 충전 단계였고, 정말로 남김 없이 마시고 싶었죠. 길고 좁은 컵 때문에 극적으로 컵을 기울여야 했고요. 하지만 보통은 그렇게 극적인 방법으로 커피를 마시지는 않습니다.”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나시나봐요?” 질문이 이어졌다.

″맞습니다. 19개월 된 딸아이가 있는데 6시 전에 깨거든요. 남편이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제가 아이 방으로 데리러 가서 조금 더 자도록 하죠. 저와 남편은 그렇게 45분 정도 자다 깨다 하고요. 6시45분쯤이 되면 남편이 이제 저한테 출근 준비를 할 차례라고 알려줘요. 그러면 서두르는 거죠. 집에서 커피를 못 마신 정신 없는 아침이었는데. 보통은 평일 아침 9시쯤 되면 두 번째 커피를 마시거든요. 그렇게 급하게 흡입할 필요도 없고요. 뭐 그런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저는 그저 모든 걸 다 해내려는 피곤에 쩐 워킹맘이라고요.”

 

* 허프포스트US의 Woman Desperately Chugging Coffee Becomes Impeachment Hearing Her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