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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피해자 측이 소송 제기하며 한 말

학교 측은 25일께 가해 남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SNS

청주교대에서 불거진 단톡방 성희롱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피해 학생들의 법률 대리인 로펌 굿플랜은 20일 오후 청주지검을 찾아 가해 남학생 5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굿플랜 측은 피해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학교 측의 단호한 대처와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피해 학생 변호를 맡은 심민석 변호사는 ”일부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욕설, 성적 희롱 등으로 여학생들을 공공연히 모욕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단톡방은 몇몇 회원만의 닫힌 공간이 아니라 전파 가능성이 큰 열린 공간이어서 모욕죄가 성립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당수 피해 학생은 수업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소장엔 애초 학교에 게시된 대자보 내용보다 훨씬 노골적이면서 심한 욕설, 성적 희롱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진정한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주교대생 모임’은 입장문을 통해 ”가해 학생들에게 합당한 징계 처분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교 측은 적절한 조치로 전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는 선례를 남겨달라”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육대학교인 만큼 높은 수위의 징계 처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대자보를 통해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청주교대 남학생 5명은 3월부터 8월까지 단톡방에서 학교 여학생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며 외모를 평가·비하하고 욕설을 했다. 피해자는 20여명에 달한다.

ⓒSNS

남학생들은 교생실습 당시 만난 초등학생을 ‘사회악‘, ‘한창 맞을 때’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청주교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태를 파악 중이며, 25일께 가해 남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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