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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 경기가 열리는 동안, 카타르 월드컵 예선 순위가 바뀌었다

레바논과 북한은 무승부를 거뒀고, 투르크메니스탄은 스리랑카에 2-0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한 가운데, 월드컵 예선에서도 조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같은 조인 레바논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의 경기 결과에 따른 것이다.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A대표 친선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0-3이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로 어느 대회에서나 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인 브라질을 상대로 웅크리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었다.

ⓒ뉴스1

같은 날 레바논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5차전 레바논 대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대 스리랑카의 경기가 진행됐다. 대표팀과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던 레바논과 북한은 이번에도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투르크메니스탄은 스리랑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3승2패를 기록, 승점 9점으로 H조 1위로 올라섰다. 2승 2무, 승점 8점으로 아슬아슬하게 1위였던 한국은 2위로 밀려났다. 북한과 레바논은 모두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동률이나 레바논이 골득실에서 앞선다.

3, 4위인 레바논과 북한과의 승점차이가 크지 않아 하마터면 조 3위까지 추락할 수 있었으나, 레바논과 북한이 비긴 것이 대표팀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대표팀은 다른 4개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렀기에 반등의 기회가 있다.

향후 스리랑카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가 홈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도 대표팀에게는 유리한 부분이다.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내년 3월 26일 홈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5차전이다.

ⓒ뉴스1

H조의 남은 경기는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위부터 4위까지 승점차가 1점씩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8개 조 중 가장 박빙으로,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홈과 원정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팀은 그대로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대표팀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최종예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유롭게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s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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