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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과 장경욱이 정경심 표창장 위조 의혹을 두고 공방 중이다

세 사람은 같은 학교에서 근무 중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서울여자대학교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같은 학교 장경욱 교수가 페이스북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장 교수는 9월11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제기했던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은 ”영화 같은 상상”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국 전 장관이 임명된지 이틀 후의 일이다. 장 교수는 같은달 15일에도 해당 방송에서 이 같은 주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11월16일 페이스북에 ”동양대 직원들 중에서 조모 양을 위해 표창장에 총장 사인 받았다는 직원은 아무도 없다”면서 논란의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제를 둔 교수들도 조모 양을 본 적이 없다는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17일에도 장 교수와 정 교수의 총장 표창장 직인 모양을 두고 의심스럽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럼에도 장 교수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가 동양대 유일의 ‘양심적 지식인’이라는 칭송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다음날에도 조모 양이 (동양대 봉사활동 당시) 학생들을 인솔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동양대 매점 직원의 증언을 부정하며 ”조모 양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프로그램은 제가 아는 한 열리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장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진 교수의 주장들을 반박했다. 그는 18일 ”진 교수가 자의적으로 해석해 폭로라고 한 글을 보니 눈 앞이 캄캄하다”며 ”여전히 (표창장) 직인 모양과 원본 없음으로 해 위조 판단했다고 밝히고 거기 근거해 나머지 논리를 전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칠 후 ‘김어준의 뉴스공장’ 녹화 후 전화하자 진 교수는 ‘그때 나랑 동의를 해 놓고는 왜 나가냐’고 했다”면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동의했다는 건 뭐고 저분이 무슨 권리가 있어 나의 선택을 이렇게 강압적으로 통제하려는 걸까?”라고 털어놨다.

장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이자 인터뷰 나갔다는 진 교수 해석은 비열하고 유치하다”며 ”단순함과 빠른 확신이 진 교수의 동력이나, 동시에 자기 오류 가능성을 닫아버림으로써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가능성을 돌아보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 교수는 ”저는 표창장 의혹에 대해 결정적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는 언론의 오보가 만든 허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 교수는 19일 ”표창장 원본이 존재한다는 것이 조 전 장관의 공식적 입장인데, 알고 보니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장 교수도 이 표창장 원본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조의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는 해서는 안 됐다”면서 ”굳이 해야 했다면 ‘실은 원본이 없으며, 고로 위조의 가능성도 있다’는 나머지 절반의 사실까지 얘기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메일함은 온통 페이스북에서 날아온 수백의 메일로 가득 차고, 누가 좌표를 찍었는지 저 극성스러운 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단체로 행패를 부린다”며 ”이 페이스북은 닫으려고 한다, 원래 이곳은 저의 사적인 공간”이라면서 장 교수의 해명글이 올라오면 계정을 닫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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