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11월 19일 17시 51분 KST

제주 어선 화재사고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

1명이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뉴스1
19일 오전 제주 해상에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사진 속 붉은 색 원 안이 침몰한 어선의 모습이다.

19일 오전 제주 해상에서 화재로 전소된 어선 대성호의 실종자 1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 선원은 60세 김모씨였다. 화상을 심하게 입은 상태로 발견돼 지문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대성호엔 선장을 포함한 50~60대 한국인 6명과 20~30대 베트남인 6명이 탑승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대성호는 두동강 난 채로 선수 부분이 침몰했으며, 선미 부분은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다.

뉴스1
.

 

해경은 해경함정 8척, 해군함정 2척, 관공선 6척, 민간어선 3척, 헬기 1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야간에도 조명탄을 이용해 수색할 계획이며, 수중수색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 여건은 좋지 않다. 재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사고 해상에는 2~3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실종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 대성호와 함께 조업하던 어선은 새벽 3시까지는 대성호와 교신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오전 6시에 대성호를 호출했을 땐 응답이 없었고, 배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해경에 신고했다. 자동선박식별장치 수신기에 화재 어선의 신호가 오전 4시15분까지는 잡혔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같은 사실을 종합하면, 화재는 오전 4시를 전후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해역의 수온이 19~20도임을 고려할 때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입었을 것으로 가정하면 골든타임은 20일 오전 4시쯤이라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해군·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 가족에게도 수색·구조 활동 진행 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리고 지원을 다하라고 말했다. 

백학선 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자원을 총 동원해 실종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