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습생 펭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펭귄이지만, 동시에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꿈을 위해 머나먼 타국까지 홀로 건너온 어린펭이기도 하다. 지난 10월에는 펭수가 잠결에 울면서 엄마를 찾거나, EBS 소품실 한 구석에 틀어박혀 엄마와 통화하며 눈물을 닦는 영상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런 펭수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가족 사진을 선물했다. 그러나 사실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 펭수는 기뻐하기보단 의아해했다. 가족 구성원이 잘못됐던 것이다.
16일 복지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펭성 무엇????”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펭수의 팬이라는 복지부 직원은 ”펭수가 엄마아빠 보고 싶다고 하길래 가족 사진을 준비했다”며 펭수 가족사진을 건넸다.
그러나 이를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은 펭수. 그는 곧 ”전 동생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사진 속 새끼 펭귄은 누구일까? 복지부는 댓글을 통해 펭수의 동생은 펭수가 한국으로 떠난 뒤 생겼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복지부의 주장일 뿐, 펭수는 직접 그 펭귄이 자신의 동생이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복지부의 주장대로라면 펭수는 동생의 존재를 아예 몰라야 하는데, 가족사진에는 펭수와 동생이라는 새끼 펭귄의 모습이 함께 찍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복지부도, 펭수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펭수는 SBS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남극에 있는 엄마와 아빠를 향해 영상편지를 전한 바 있다. 당시 펭수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울컥하며 흐느끼는 한편, 엄마와 아빠를 향해 ”저 성공해서 배텐에도 나왔다. 더 성공해서 가겠다. 사랑한다”고 외치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에도 펭수는 동생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한 바 없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