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 세대로서의 86세대는 어지간히 했다.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서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하며 86 용퇴론을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86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얼마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 ”아름다운 선택”이라며 ”86세대가 물러나면서 새로운 세대가 들어올 수 있는 산파 역할을 해준다면 그 윗세대 중에도 자발적으로 물러나실 분들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86 용퇴론에 대해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우상호 의원에 대해서 이 의원은 ”청산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였다고 하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것인데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86그룹이 계속 버티고 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이 의원은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런 거 아니냐”면서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