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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루' 홍콩 이공대 학생 수백명이 경찰에 투항했다

격렬한 마지막 저항이 있을 수도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9.11.19 13:34
  • 수정 2019.11.19 17:54
미성년 시위대가 홍콩 폴리테크닉대학교의 경찰 체크포인트를 통과해 투항하고 있다.
미성년 시위대가 홍콩 폴리테크닉대학교의 경찰 체크포인트를 통과해 투항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홍콩 폴리테크닉 대학교(홍콩 이공대)의 학생들 수백 명이 경찰에 투항하기 시작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19일 오후 가디언은 ”홍콩 이공대 안에서 경찰에 포위당한 시위대 수백 명이 경찰에 투항했다”라며 ”지금까지 투항한 사람 중 200명의 ‘아이들’이 있다고 캐리 람 장관이 밝혔다”고 전했다. 

캐리 람 장관이 말한 ‘아이들’이란 18세 미만의 시위대를 지칭한다. 홍콩 이공대 안에는 이 학교의 학생뿐 아니라 시위에 참여한 중고등 학생도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일요일께부터 홍콩 시위대는 홍콩 이공대를 요새로 삼아 경찰 출입 저지선을 구축하고 무력 항쟁을 벌여왔다. 경찰이 무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양측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으나 결국 학생들은 18일께부터 체포되지 않고 탈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9일 ”경찰이 현장 상황을 인도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다”라며 ”경찰 대변인들이 아직 학내에 남은 100명가량의 시위대를 설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캐리 람 장관은 18세 미만의 시위대는 즉각 체포되지 않으나 이후 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못 박았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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