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어선 대성호의 실종자 12명 중 1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1명은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맥박과 호흡이 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생사여부는 불부명한 상황이다. 실종자 1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대성호는 선장을 포함한 50~60대 한국인 6명과 20~30대 베트남인 6명이 탑승해 지난 8일 통영에서 출항했다.
대성호는 연승어선으로, 바늘 수천~수만개가 달린 투망을 바다에 던져 고기를 어획하는 선박이다.
한번 출항하면 15일~20일 가량을 조업하는데, 대성호는 18일 통영항에 입항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통영시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의 지원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