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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9일 09시 28분 KST

박원순이 "저는 페미니스트"라며 밝힌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소감

"돌봄을 공공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저는 페미니스트”라며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본 뒤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돌봄엑스포에 참석해 ”저는 3년 전 ’82년생 김지영′ 책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절망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주인공 김지영에 대해 ”굉장히 평범한 여성이고 직장인이었으며, 충분한 교육을 받았고 성공할 재능과 꿈을 가졌던 사람”이라 표현하며 ”그런데 그 꿈은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면서 산산이 부서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서 육아와 돌봄이 오로지 개인과 가족, 특히 여성의 부담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시장은 ”더 이상 돌봄의 책임을 개인에게 맡겨둬서는 안 된다”며 ”개인과 시장의 영역에 있는 돌봄을 공공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보건정책과 마틴 냅 교수와의 특별대담에서도 ”저는 페미니스트가 맞다”며 ”돌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 여성의 피해가 생겨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복지예산 확대(11조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우리동네 키움센터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 및 임차보증금 지원 등을 통해 공공 돌봄 정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