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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9일 17시 24분 KST

버거킹 대체육 버거 임파서블 와퍼에 '고기 묻었다'는 소송이 제기됐다

스스로를 비건이라고 밝힌 소비자는 버거킹에 '속았다'고 주장했다.

Drew Angerer via Getty Images
NEW YORK, NY - AUGUST 8: In this photo illustration, the new Impossible Whopper sits on a table on August 8, 2019 in the Brooklyn borough of New York City. On Thursday, Burger King is launching its soy-based Impossible Whopper at locations nationwide. The meatless patties are produced by California tech startup Impossible Foods. A single Impossible Whopper sandwich costs $5.99. (Photo by Drew Angerer/Getty Images)

미국에서 ‘고기 없는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 와퍼를 판매하고 있는 버거킹이 19일 한 채식주의자 고객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로이터CBS뉴스 등이 보도했다. 패티를 일반 고기 패티와 똑같은 그릴에 굽는 바람에 ‘고기가 묻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라는 게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의 주장이다.

버거킹은 “100% 와퍼, 0% 소고기”로 홍보한 임파서블 와퍼를 지난 4월 시범 출시한 이후 미국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해왔다. 실리콘밸리 푸드 테크 스타트업인 임파서블푸드가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 패티를 공급한다. 이 업체는 육류 소비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대체육 개발에 나섰으며, 경쟁 업체인 비욘드미트와 함께 대체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FC맥도날드 같은 거대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도 속속 대체육으로 만든 제품을 내놓고 있다. 

Drew Angerer via Getty Images
NEW YORK, NY - JUNE 13: In this photo illustration, two patties of Beyond Meat "The Beyond Burger" cook in a skillet, June 13, 2019 in the Brooklyn borough of New York City. Since going public in early May, Beyond Meat's stock has soared more than 450 percent and its market value is over $8 billion. Beyond Meat is a Los Angeles-based producer of plant-based meat substitutes, including vegan versions of burgers and sausages. (Photo Illustration by Drew Angerer/Getty Images)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필립 윌리엄스씨는 대체육 패티가 들어간 임파서블 와퍼를 애틀랜타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버거에 들어간 패티가 ”고기 부산물로 코팅되도록” 조리된다는 것을 알았다면 더 비싼 돈을 내고 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파서블 와퍼는 5.99달러로, 일반 와퍼(5.29달러)보다 70센트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스스로를 비건이라고 밝힌 윌리엄스씨는 (동물성 재료인) 마요네즈를 빼고 주문한 임파서블 와퍼가 ”고기 없는” 버거인 줄로만 알았다며 버거킹에 ”속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법원에 제출된 이 소송은 미국에서 임파서블 와퍼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보상하라는 내용이다. 또 임파서블 와퍼의 대체육 패티가 일반 고기 패티와 똑같은 그릴에서 조리된다는 사실을 버거킹이 ”명확히 밝히도록” 해달라는 가처분신청도 포함됐다. 

이번 소송이 제기되기 전에도 일부 소비자들은 트위터 등에 이같은 문제를 언급해왔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버거킹의 안내문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임파서블 패티는 소고기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며 ”그러나 (일반적인) 와퍼 패티와 똑같은 그릴에서 조리된다”는 문구가 있다. 

버거킹 웹사이트의 제품 소개에도 ”육류 없는 옵션을 원하는 고객들은 요청에 따라 굽지 않는 방식의 조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버거킹 측은 소송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버거킹에 대체육 패티를 공급하고 있는 임파서블푸드는 이 제품이 비건이나 채식주의자들이 아니라 동물성 지방을 덜 섭취하고자 하는 일반적인 육식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임파서블푸드에서 세일즈 부문을 담당하는 다나 워스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철저한 비건 소비자들은 어느 매장에서든 (패티를)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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