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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학생들이 공개한 '교수 5명의 충격적 발언'

여성을 물건 취급하거나 비하하고,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한 교수들이다.

ⓒ한겨레

18일 총신대학교 학생자치회가 총신대 교수들의 성차별, 성희롱 발언을 공개했다. 학생자치회의 전수 조사 결과 교수 5명이 18차례에 걸쳐 여성을 물건 취급하거나 비하하고, 성소수자 혐오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몇개를 발췌하자면 아래와 같다.

ㄱ 교수

″선물을(여자친구를) 잘 간직해야지. 한번 풀어본 선물이나 여러번 풀어본 선물은 다를 수 있으니까.” (11월 14일, 순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난 영계가 좋지, 노계는 별로지만” (8월 29일)

ㄱ-2 교수

″지금이 화장 안 해도 예쁠 때에요. 나중에 가면 화장이 아니라 분장이라고 하잖아요.” (1학기)

0 교수

″여성의 성기는 하나님께서 굉장히 잘 만드셨어요. 성관계를 가질 때 굉장히 격렬하게 해도 여성의 성기가 다 받아내게 되어 있고 상처가 안 나게 되어 있어요.” (4월 24일)

″전립선을 남성 성기를 통해서 자극할 수도 있지만 항문 근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자극이 가능해요. 그것을 자꾸 느끼고 그러면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고, 그러면서 동성애를 하게 되는 거야.” (9월 24일)

ㄹ 교수

″멀쩡한 대낮에 거울을 보고 화장하는 것이 몸 파는 여자들의 행동이지 정상인은 아니잖아요.” ”내가 교수가 아니라면 돈 한 만원 줄 테니까 갈래? 이렇게 하고 싶어” (10월 4일)

ㅁ 교수

″너 아침마다 화장하는 것 안 힘드냐.” ”너 아침마다 머리하는 것 안 힘드냐” ”너 주변에 남자 많겠다.” (2학기)

학생자치회는 △당사자들은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죄하고 합당한 징계 절차를 통해 책임질 것 △학교 당국은 2차 가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 및 제보 학생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할 것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재정지원을 진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총신대는 지난달 한 교수의 ”헤어롤과 화장은 매춘부나 하는 짓” 발언이 보도되자 사과문을 발표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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