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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이 신곡 '별의 노래' 콜라보레이션을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함께한 이유

뮤직비디오에서 유진박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래퍼 마미손이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콜라보레이션한 신곡 ‘별의 노래’를 공개한 가운데, 유진박과 함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18일 정오, 마미손은 정규 앨범 ‘나의 슬픔(My Sadness)‘을 발매했다. 유진박과 함께한 곡 ‘별의 노래’는 타이틀곡으로, 마미손은 전날 늦은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를 게시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유진박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마미손 뮤직비디오

마미손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진박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마미손은 ”나는 원래 눈물이 없다. 하고 싶어도 되지 않는 일이라 노래로 울고 싶었다”라며 ”유진박씨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진박의 여러 시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 가사 중에 ‘어이 박 형, 시원하게 울어줘’라는 구절이 있는데, 유진박이 그 대목에서 바이올린을 켜 멋있게 울어줬다”며 ”나도 한때 유진박을 동정한 것이 사실이지만, 작업을 하며 내가 오만한 생각과 건방진 동정심을 품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마미손은 ”유진박에게 벌어진 일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유진박은 미디어에 비친 것과는 다른 고민을 하며 살고 있다. 그는 음악 안에서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며 ”그동안 느낀 내 동정심이 얼마나 얄팍했는지를 알았다. 그런 마음으로 이 사람을 바라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대중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미손 뮤직비디오

유진박은 1990년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으나, 전 소속사와 매니저 등 업계 관계자들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는 소문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 5월 유진박의 당시 매니저를 사기,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유진박은 경찰에 매니저 처벌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마미손의 새 앨범에는 ‘별의 노래‘외에도 장기하, 양동근, 머쉬베놈, 스컬 등 가수들과 함께한 곡들이 포함됐다. 아래는 유진박과 함께한 ‘별의 노래’ 뮤직비디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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