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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이 시위대에 밀려 넘어진 사건으로 캐리 람이 호들갑을 떨었다

해당 장면을 직접 보자.

홍콩 법무장관
홍콩 법무장관 ⓒTwitter/chloeleungys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5일 영국 런던을 방문한 테레사 청 홍콩 법무장관이 민주화 시위대에게 공격을 당한 것을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영상을 보면 어떤 정치인이 응당 당할 수도 있는 정도의 압력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 중인 청 장관은 전날(14일) 저녁 연설을 준비하던 중 복면을 쓴 시위대 30여명에게 둘러싸였다. 시위대는 그에게 손전등을 비추며 ”살인자”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외치며 비난했다.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청 장관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시위대와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에 따른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청 장관이 부상을 당하지 않은 듯 보였다. 그러나 청 장관의 연설을 계획한 영국 공인중재인협회(Chartered Institute of Arbitrators)는 성명을 통해 ”청 장관이 (행사장) 건물에 들어가는 도중 군중에게 공격을 당했다”며 ”팔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람 장관의 내각 관료가 입은 첫 물리적 충돌 사례다. 그중에서도 청 장관은 시위를 촉발시킨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의 초안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내각 관료 중에서도 가장 지지율이 낮은 인물이다.

람 장관은 청 장관에 대한 공격 소식에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야만적인 행동은 시민 사회의 선을 넘어섰다”며 ”강하게 비난받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청 장관 측도 성명을 내고 ”청 장관은 자신이 행사장으로 가던 도중 신체적 피해를 입힌 런던의 폭력적인 폭도들을 규탄한다”며 ”청 장관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상을 추구하면서 다른 이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급진주의를 비난한다. 이는 홍콩과 어떠한 문명사회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범인들을 처벌해 줄 것을 (런던) 경찰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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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런던 #홍콩 시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