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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가 보석과 시계 외상값을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

총 2억4700만원 중 약 4000만원의 미수금이 남았다.

래퍼 도끼
래퍼 도끼 ⓒ뉴스1

래퍼 도끼가 보석과 시계 등을 외상으로 가져가고 대금을 내지 않아 고소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스패치는 도끼가 보석과 시계를 외상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하는 미국 소재 주얼리 업체 A사가 10월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 알렸다. 일리네어레코즈는 더콰이엇과 도끼가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힙합 레이블이다.

A사는 도끼가 외상으로 총 2억4700만원(20만6000달러) 상당의 반지, 팔찌, 목걸이, 시계 등 보석류 6점을 가져갔다면서 그가 대금 납입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사가 도끼에 외상값 입금 계획을 묻자 그는 ”미국 수입이 0원”이라며 매달 2만달러를 송금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도끼의 일방적 무이자 할부 계획은 두 달 만에 끝났다. 3개월 동안 입금이 끊긴 것이다.

이에 A사가 도끼에게 전액 변제를 요구하자, 그의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는 ”미국 수익이 없어 돈을 지급하면 횡령이 된다”면서 미국 투어와 광고 모델료를 받으면 외상값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후 A사는 몇 차례에 걸쳐 일부 금액을 돌려 받았지만, 아직 4000만원 가량의 미수금이 남은 상태다.

이 사정을 잘 아는 측근은 디스패치에 ”도끼가 6원이 찍힌 통장 잔액을 보냈더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도끼는 ‘나는 뮤지션‘이라고 큰소리를 치며 ‘빅뱅이 돈 처리를 직접 하냐’고 되물었다.

그의 전 매니저는 매체에 ”도끼가 LA에서 일어난 도난 사고 때 협찬 물품을 잃어버렸다. 그걸 갚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A사는 ”협찬은 금시초문”이라면서 ”도끼는 8월부터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도끼는 직접 쓴 랩 가사, SNS와 방송 등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2015년 당시 그가 직접 밝힌 연봉이 10억 정도. 이후 각지에서 수입이 점점 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모친이 1000만원의 빚을 지고 갚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1000만원이 내 한 달 밥값”,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 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 등의 발언으로 공분을 샀다.

최근에는 국세청의 호화·사치 생활 고소득자에 대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소득세 탈루 혐의 등이 포착되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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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외상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