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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응시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0학년도 수능이 끝났다.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 1교시 응시자가 49만552명으로 확인됐다. 수능시험이 시작된 이래 응시생이 5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능이 치러진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수능 1교시 응시생이 지난해 1교시 응시생 52만8595명보다 7.19% 감소한 49만552명이라고 밝혔다. 최종 응시인원은 3교시 영어영역 응시자 숫자로 확정될 수 있으나, 3교시 응시인원이 1교시 응시인원보다 많을 수 없다는 점에서 올해 수능 응시생이 50만명에 못 미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뉴스1

수능 응시생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학생 수 감소와 수시모집 확대가 꼽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능이 처음 시작됐던 1993년,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은 123만7000여명이었으나 올해는 특수목적고와 자율고를 포함해도 118만여명 수준으로 줄었다.

이밖에 2020학년도 대입에서의 수시모집 비율이 77.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수능 응시생 감소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붙었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이런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대학이 늘어 수능을 보지 않고 수시만 준비하는 수험생도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능 응시생은 첫해였던 1993년에는 71만6326명을 기록했다. 이후 2000학년도 수능 때 86만8366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줄곧 하락해 2005년에는 57만4218명으로 줄었다. 2010년도에는 63만8216명으로 살짝 반등했으나 2015년에는 59만4835만명으로 감소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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