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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가 '방탄소년단(BTS) 해외공연 사칭 50억대 사기'에 밝힌 입장

국내 중소규모 기획사들의 투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해외 공연을 사칭한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 사기

ⓒ뉴스1

더팩트는 14일, 단독으로 국내 연예기획사 관계자인 K씨와 D씨가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를 이용해 국내 중소규모 기획사들의 투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약 50억원을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국내외 공연업체 관계자들이었으며, 사기 행각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10개월 가량 광범위하게 진행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K씨와 D씨 등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서류 양식을 교묘하게 이용해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으며, 해외공연 사칭 대상 국가 역시 방탄소년단의 공식 공연 일정에 없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홍콩·베트남 4곳으로 명시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빅히트 입장

빅히트는 보도가 나온 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 측은 ”공개된 계약서는 내부양식이 아니다. 위조 계약서와 위조 공문”이라며 ”해당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행위와 실질적인 피해 발생을 확인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씨

이번 사기를 설계한 K씨는 ’2013년 연예인 성매매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연예인 수 명이 기업 임원과 벤처 사업가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K씨는 당시 징역 6개월을 복역했다.

이후 2014년과 2015년에는 소속사를 속이고 엑소, 슈퍼주니어, 이민호, 김수현 등의 공연 출연 의향서를 들고 다니며 투자자들을 속이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화보사기 사건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3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K씨는 이후 잠적했으며, 기소중지 상태에서 도피 중이던 지난 9일 긴급 체포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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